또 의약품 관세 언급한 트럼프…제약·바이오업계 "이번엔 진짜일까" 촉각
또 의약품 관세 언급한 트럼프…제약·바이오업계 "이번엔 진짜일까"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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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6.18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의약품 수입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기조로 무관세 품목이었던 바이오의약품 관세 적용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커져서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2주 안에 의약품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시점을 못 박았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의약품과 원료(API)를 국가안보개인파산 단점
위협 품목으로 지정해 무역확장법에 따른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전 세계 제약사, 단체, 각국 정부가 제출한 의견서만 900건을 넘는다. 한국 정부도 5월 4일 자로 미국 측에 공식 의견서를 제출한 상태다.
이 같은 상황에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도 무거운 분위기 속에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1995년 WTO 제약협정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서울보증기금
돼 온 바이오의약품, API, 중간재 등이 일괄 관세 대상에 포함되면, 특히 미국에 직접 수출하는 구조의 기업은 마진 축소가 불가피해진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GC녹십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CDMO(위탁생산) 기업들도 당장은 고객사인 글로벌 제약사가 관세를 부담하더라도, 장기적으로는 단가 재협상 등 간접 타격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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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부정적인 점과 긍정적인 점이 모두 있을 수 있다며 신중하게 지켜보고 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에도 실제로 전면 관세가 적용될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는 미국 공급망 다변화 흐름 속에서 한국 기업의 입지가 더 커질 수도 있다"며 "단기 불확실성엔 대비하되, 중장기 전략 마련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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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리스크가 시장에서 우려만큼 크지는 않을 수 있다고 본다. 이희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종은 미국 수출 비중이 1.6% 수준으로 낮고, 대부분 글로벌 파트너사를 통해 간접 수출하는 구조라 직격탄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과 인도에 대한 미국의 견제가 강화될 경우, 안정적 생산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들이 우리은행 합병
대체 공급처로 부상할 수 있다"며 반사 수혜 가능성을 언급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았으며, 유한양행 역시 JNJ를 통한 간접 수출 구조를 갖고 있어 관세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롭다고 봤다. 특히 유한양행은 최근 '라즈클루즈'의 로열티 및 마일스톤 수령이 본격화되고 있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로 거론된다.
이 연구원은 ibk기업은행
"상반기 관세·약가인하 이슈는 이미 주가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 실적 회복세와 맞물려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의 투자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jdm@news1.kr